심리학29 자기의 장애로서의 섭식장애 - 자기의 결핍 코헛의 자기 심리학은 인간이 태어나서 자라나는 동안 유아의 자기애적 자기의 발달 과정 안에서 유아의 자기가 그 자기대상의 공감적 돌봄을 통하여 어떻게 건강하고 응집력 있는 자기로 구축되는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유아의 자기가 구조적으로 건강하고 응집적인 자기로 발달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자기를 구축해가는 과정에서 자기대상의 공감적 보살핌의 심각한 실패로 인하여 생기는 자기구조의 결핍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유아는 심각한 자기애적 외상을 경험하게 되고 자기의 구조적 결핍 안에서 자기의 결함을 경험하게 되며 이는 결과적으로 자기 병리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자기의 병리적 측면들은 코헛이 자기 심리학의 틀 안에서 관심을 두었던 자기애성 성격장애의 앞선 논의에 잘 나타나 있는데, 결국 자기애성 장애의 원인.. 2022. 10. 7. 섭식장애의 이해 - 폭식증(신경성 대식증) K양은 28세의 미혼 직장여성으로 자신의 식성에 대하여 자발적으로 상담받으러 왔다. K양은 4남매 중 셋째로 어릴 때부터 튼튼했고 몸의 상태가 좋아 부모님으로부터 용돈을 더 받기도 했다. 그녀는 초등학교 때부터 육상선수를 했으며 피겨스케이팅에 흥미가 있어서 중학교 때에는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지방대회에서 입상까지 하였다. 점점 더 피겨스케이팅 훈련에 시간과 노력을 쏟게 되고, 결국은 피겨스케이팅의 특기생으로 명문대에 입학하기 위해서 지방에서 서울의 고등학교로 전학을 오게 되었다. 전학해 온 새 학교에서 그녀는 기숙사에서 지내게 되었으며 교우관계도 좋고 공부도 잘하였으며 새로운 코치 선생님 밑에서 훈련받으며 열심히 피겨스케이팅을 연습했다. 그러던 어느 날 몸무게를 좀 줄여보지 않겠느냐는 코치 선생님의 제안에.. 2022. 10. 4. 섭식장애의 이해 - 거식증(신경성 식욕부진증) W양은 19세로 발레를 전공하는 학생이었는데 너무 몸이 말라서 부모님의 강요로 인해 병원에 오게 되었다. 그녀는 발레에 오랫동안 흥미를 가져왔고 8세에 선생님으로부터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아 14세부터는 국립발레단의 단원이 되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15세 때부터 과식한 느낌이 들면 구토하기 시작하면서 먹는 일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그것은 발레선생님에게 칭찬받으려는 마음에서 악착같이 다이어트를 하기 시작하면서 생기게 된 일이다. 지난 3년 동안 W양은 하루에 한 번 저녁에 폭식하고 나서 스스로 토하는 일을 해오게 되었다. 그녀는 부모님이 잠자리에 든 후 밤늦게 케이크를 수십 개씩 먹거나 또는 아이스크림을 몇 통씩 먹곤 하였다. 그녀의 부모님은 딸의 식성에 문제가 있다고 미심쩍어했으나 정작 그녀 본인은 .. 2022. 10. 1. 중독적 행동 안에서의 자기 결함 그녀가 가지는 남자 친구와의 관계는 어떻게 중독적인 관계로 드러나는 것이며 또한 그 안에 숨어있을 그녀의 자기 결함은 어떠한 것일까. 코헛은 먼저 왜 그녀의 남자 친구들은 모조리 다 그녀로부터 도망쳐버렸는지에 대하여 주목한다. 그것은 그들이 그녀의 사랑하는 대상이었다기보다는 바로 중독의 대상이었고 그들은 아마도 그러한 비인격화된 대상으로 그녀와 가지는 관계가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코헛은 보고 있다. 중독자는 매우 강하게 중독의 대상을 필요로 하는 데 중독적인 관계에 있어서 이것은 사랑하는 대상에 대한 욕구와는 좀 다르다. 중독자는 자기의 중요한 심리적 기능을 대신 수행해 주는 것을 위해서 중독의 대상을 필요로 한다. 즉 자기를 달래고 자존감을 유지할 수 있는 자기의 심리적 기능을 외부로부터 얻기 위함.. 2022. 9. 30. 이전 1 2 3 4 5 ··· 8 다음